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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유학 : "교육과 직장, 사회로의 진입을 위하여 "

 ■“바칼로레아 이후의 프랑스 교육(3)”교육과 직장, 사회로의 진입을 위하여
프랑스에서의 취직은 대학 2년에 해당하는 과정이 끝나면서부터 가능하다. 한국으로 따지면 전문대 졸업에 해당하는 셈인데 아직은 지난 호에 소개한 LMD체제가 전체적으로 시행되지는 않으므로 몇 가지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다.
컴퓨터 생명공학 취업 ‘맑음’
우선은 일반 대학에서 더그(DEUG)만 마치고 취직하려는 학생이나 대학 자체 학위인 DUT를 마친 학생 혹은 BTS를 받은 학생들이 취직하려는 경우를 두고 보자. 가장 취업률이 높은 직종은 컴퓨터 공학이나 생명 공학 관계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대 계통 진학률이나 취업률이 조금씩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상업 계통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장려되는 직종은 금융 공학이나 관광 분야인 것으로 집계된다. 위의 전공을 할 경우 학위 취득률은 90퍼센트 정도이고 취직률은 거의 80퍼센트 정도인 것으로 나타난다. 취업 시 수습과정을 끝낸 후의 초봉은 월 1700유로 정도인데 이것저것을 제하면 1350유로 선이 순 임금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이 잘 되는 직종 중 한 가지는 교사인데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대체적으로 취업 경쟁률이 사대 일 정도이나 파리 외곽 지역의 경우 삼대 일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공교육이 주를 이루는 프랑스에서는 학교별로 취업이 되는 것이 아니고  교사 자격 고사를 치른 후 일단 교육부 직원이 되고 그 후에 학교로 파견되는 형식이다. 따라서 한국의 순위고사에 해당하는 교사 임용 고사에 합격하면 일단 공무원으로서의 안정성이 보장된다.
초봉은 1800유로 선. 그러나 공무원임으로 지위 보장 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불어, 영어 등 언어 계통 교사가 가장 많이 채용되며 (30퍼센트 이상) 철학 교사가 3퍼센트로 가장 어려운 관문을 뚫어야 한다.
 그리고 프랑스는 관료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인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80퍼센트 정도의 학생이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직종 불문하고 국가 고사를 거쳐야 하며 공무원의 평균 급여는 월 2000유로 정도인데 국장급이면 월 4500유로 정도를 수령하며 군 장성은 월 5000유로 정도를 수령한다.
 대법원 판사의 경우 멋진 법복에 비하여 수령액은 조금 낮은 편으로 월 3000유로를 수령한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법대가 인기가 덜 한 편이다.
촉망 받는 직업 ‘치과 의사’ 의대 졸업의 경우는 어떨까? 정신과, 소아과 등은 월수입 4500 유로 이하이다. 따라서 병원 유지하며 살기에 비교적 빡빡하다. 가장 잘 나가는 의사는 1) 방사선 전문의 2)마취 전문의 3) 위장 전문의로 월 평균 1만 유로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사무실 유지하며 살만한(?) 것으로 보이나 10년 이상의 수학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옥의 티. 일반적으로 병원에 취직을 할 경우에는 초봉은 3500유로 선이고 최고 연봉을 받는 당시의 월급은 7500유로 선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촉망 받는 직업은 치과 의사인데 지역별 분포가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고 전반적으로 의사 일인당 환자 수가 너무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가 전역에 걸쳐서 2000명 당 치과의사는 한 명인 것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할 것이다.
 그랑제콜 출신은 어떨까? 일단 경영이나 경제를 전공한 학생은 수도권에서 졸업한 경우 100% 외국 체험을 하도록 되어 있고 취업률 역시 90%를 넘어선다. 초봉은 3800유로 선. 반면 관료를 배출하는 정치 행정 학교인 시앙스 포를 나온 경우 취업률은 대단히 높으나 월급은 경영대보다 낮은 2500유로 선으로 관료의 길을 걷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학의 경우 가장 인기 있는 그랑제콜의 공대는 공립인 에콜 폴리텍으로 학비는 공짜이고 취업 시 초봉은 4000유로이다. 사립 중에서는 파리의 ESTP로 취업도 절대 보장이 되고 초봉은 3000유로 정도이다.
 아쉬운 것은 예술의 도시 파리이지만 예술 전공자들이 쉬 먹고 살 수는 없는 곳인가 보다. 현재 이 글을 쓰기 위해 참조하고 있는 정부 문서의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예술 계통의 전공에 대해서는 연봉난에 '열정 하나로!' 라는 문구만이 보인다.
예술은 그래서 예술이고 그래도 역시 예술이 아닐까.
 [윤철오: 현 International School of Paris Coordinator de Universite, Professeur de Litterature/ 교육 칼럼니스트/ 상담  cyoon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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