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08년 대학이나 그랑제꼴 입학 시 반드시 제출해야하는 TCF 시험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고 있거나 시험을 코 앞에 두고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TCF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으로 불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프랑스 어학원인 Institut Francophone의 박학순 원장에게 들어본다. [편집자 주]
TCF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으로 불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프랑스 어학원인 Institut Francophone의 박학순 원장에게 들어본다. [편집자 주]
프랑스에 유학을 온 한국 학생들은 외국유학생 규제 조치의 일환으로 이제 불어능력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학교입학이 불가능해졌다.
<불어연수> 라는 말은 이제 <불어고시>라는 말로 바뀌어도 될 만큼 우리 유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유럽국가 학생들을 제외한 모든 외국학생들에 대해 불어능력증명을 프랑스 내 대학 및 그랑제꼴 입학의 사전조건으로 내세우는 조치가 취해져 입학을 준비하는 한국 학생들에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국립대학의 경우 학사과정(1er cycle)에 입학을 희망하는 외국 학생들을 상대로 1-2월에 이미 DAP(demande d’admission préalable : 사전 입학허가신청) 의 일환으로 TCF DAP 시험을 직접 학교에서 시행했다.
석사과정(2ème cycle), 박사과정( 3ème cycle)에 입학을 희망하는 외국학생들은 일반 TCF시험 증명서 또는 DELF DALF 와 같은 디플롬을 입학원서(Dossier d’équivalence) 제출 시에 필수 첨부서류로 제출해야만 한다.
그러나 특기할 사실은 불어능력 점수에 있어 TCF 경우 Niveau 5, DALF 경우 C1-즉 우리 한국 학생들에겐 매우 불가능한 점수-을 명시하는 학교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불어를 한국에서 많은 시간 공부 했거나 전공하고 이곳 프랑스에 와서 약 두 학기 정도 공부를 한 학생들도 대부분 어려워하는 수준을 요구한다는 데 있다.
국립 보자르 학교들은 현재 구체적으로 niveau를 명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경우 앞으로 미리 많은 원서 제출자들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불어능력 수준을 높게 명기할 가능성도 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프랑스 정부가 취한 유학생규제조치의 핵심은 “불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면 프랑스 대학에 입학할 수가 없다” 라는 말이다.
또한 대외적으로 발표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국적별 외국학생에 대한 정원수 제한이 입학허가 심사에서 적용된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특히 한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분야, 즉 미술, 건축. 영화 등에서는 나의 경쟁자가 바로 내 한국 학생들이 되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한국학생들보다 내가 더 불어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주 치뤄진 모 건축학교의 경우 TCF DAP를 미리 치르도록 되어 있는데 이 시험에 응시한 학생 악 130여명 중 10명 미만이 최종적으로 입학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 중에 한국학생이 과연 몇 명이나 받아들여질지는 뻔한 일이다. 이제 내 경쟁자는 바로 내 동료 한국 학생들이다. 어쨌든 영어권 학생들이나 스페인어 권 학생들처럼 비교적 쉽게 자연스럽게 불어를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닌 한국학생을 비롯한 아시아권 학생들에겐 치명적인 조치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이 문제를 비관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 젊은이들의 우수성과 끈기와 실력을 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언어를 못해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말 부모님께 어찌 말하겠는가? 한번 남이 놀랠 정도로 확실하게 불어를 배워보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불어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저자가 약 2년 전 <효율적 불어 학습의 십계명> 이란 글과 많은 부분 일치하지만 불어 능력시험의 특성과 비교해 다시 한번 간추려 본다.
<불어연수> 라는 말은 이제 <불어고시>라는 말로 바뀌어도 될 만큼 우리 유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유럽국가 학생들을 제외한 모든 외국학생들에 대해 불어능력증명을 프랑스 내 대학 및 그랑제꼴 입학의 사전조건으로 내세우는 조치가 취해져 입학을 준비하는 한국 학생들에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국립대학의 경우 학사과정(1er cycle)에 입학을 희망하는 외국 학생들을 상대로 1-2월에 이미 DAP(demande d’admission préalable : 사전 입학허가신청) 의 일환으로 TCF DAP 시험을 직접 학교에서 시행했다.
석사과정(2ème cycle), 박사과정( 3ème cycle)에 입학을 희망하는 외국학생들은 일반 TCF시험 증명서 또는 DELF DALF 와 같은 디플롬을 입학원서(Dossier d’équivalence) 제출 시에 필수 첨부서류로 제출해야만 한다.
그러나 특기할 사실은 불어능력 점수에 있어 TCF 경우 Niveau 5, DALF 경우 C1-즉 우리 한국 학생들에겐 매우 불가능한 점수-을 명시하는 학교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불어를 한국에서 많은 시간 공부 했거나 전공하고 이곳 프랑스에 와서 약 두 학기 정도 공부를 한 학생들도 대부분 어려워하는 수준을 요구한다는 데 있다.
국립 보자르 학교들은 현재 구체적으로 niveau를 명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경우 앞으로 미리 많은 원서 제출자들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불어능력 수준을 높게 명기할 가능성도 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프랑스 정부가 취한 유학생규제조치의 핵심은 “불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면 프랑스 대학에 입학할 수가 없다” 라는 말이다.
또한 대외적으로 발표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국적별 외국학생에 대한 정원수 제한이 입학허가 심사에서 적용된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특히 한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분야, 즉 미술, 건축. 영화 등에서는 나의 경쟁자가 바로 내 한국 학생들이 되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한국학생들보다 내가 더 불어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주 치뤄진 모 건축학교의 경우 TCF DAP를 미리 치르도록 되어 있는데 이 시험에 응시한 학생 악 130여명 중 10명 미만이 최종적으로 입학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 중에 한국학생이 과연 몇 명이나 받아들여질지는 뻔한 일이다. 이제 내 경쟁자는 바로 내 동료 한국 학생들이다. 어쨌든 영어권 학생들이나 스페인어 권 학생들처럼 비교적 쉽게 자연스럽게 불어를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닌 한국학생을 비롯한 아시아권 학생들에겐 치명적인 조치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이 문제를 비관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 젊은이들의 우수성과 끈기와 실력을 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언어를 못해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말 부모님께 어찌 말하겠는가? 한번 남이 놀랠 정도로 확실하게 불어를 배워보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불어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저자가 약 2년 전 <효율적 불어 학습의 십계명> 이란 글과 많은 부분 일치하지만 불어 능력시험의 특성과 비교해 다시 한번 간추려 본다.
1. 공부하는 방법을 과감히 바꿔라.
많은 한국 학생들을 그 동안 지도해 오면서느낀 것은, 이들이 공부하는 방법이 아주 좋지 많다는 것이다. 문법책 또는 학교불어교재 그리고 한불사전. 이 두 가지가 전부라고 믿고 있는 학생들이 아직도 많다. 고시 공부하는 학생처럼.
옛날 한국에 있을 때 늘 공부하던 방식대로 한마디로 말하면 ‘무식하게’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정리하고, 몇 번이나 한 문법책을 완독했다고 자기만족을 하면서도 잘 나오지 않고 잘 들리지 않는 불어와의 괴리감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그저 바라보고만 앉아있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이젠 한국식 무작정 공부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문법을 모른다고 말을 못 하는 게 아니다. 말을 하고 문장을 쓰기 위해 문법이 필요하다. 그러니 이젠 문장으로 말하고 쓰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완전한 문장을 쓰기 위해 참조하는 것이 문법이다. 확실한 문장으로 말을 하고 남의 말을 이해할 수 있기 위해 문법이 있다.
쓰기(Expression écrite), 말하기(expression orale), 듣기(compréhension orale), 읽기(compréhension écrite) 4가지를 그 어느 하나도 무시하지 말고 매일 균형을 두고 공부할 수 있는 계획 을 세워라. 불어 교재나 문법책은 당분간 멀리하라.
2. 세상을 불어로 알려고 해라.
“프랑스 문화를 잘 이해할 때 불어를 잘 할 수 있다” 라는 말 수없이 들어도 아무 노력을 안하는 게 한국학생들이다. TCF 시험문제들을 보면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세상이 무엇으로 지탱되고 있는지 모르면 좋은 성적은 절대 낼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Déviation’이 무엇인지 아마 TCF 시험에 적어도 지금까지 4번은 나왔을 것이다. 메트로만 타고 다니는 한국학생들이 ‘Déviation’ 교통표지판을 보긴 힘들다고 하지만, 내 주변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살았다면 아마 벌써 이 표지판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프랑스 사람들의 삶 속에 뛰어 들어 불어를 삶 속에서 배워야 한다. 아니 불어로 살아야 한다, 아니 불어는 내 삶이어야 한다. 파리에서 살면서 서울에서 사는 한국학생들 너무 많다. 당분간 한글 인터넷과 싸이월드를 중지하라. 강원도에 폭설내린 것은 실시간 정보로 알면서 프랑스 신부 아베 삐에르가 하늘나라 가신지 일주일 후에도 “그가 누구야”하고 묻는 일은 없어야 한다. 프랑스에 대한 호기심은 당신 불어실력을 너무도 향상시킬 것이다.
3. 불어로 매일 들어라.
프랑스 앙포-France Info, (105,5) RFI (89.0)-는 필수다. 특히 RFI는 외국인들을 위한 불어능력향상을 위한 인터넷 싸이트를 운영한다. 방송내용을 다운로드까지 할 수 있어 같은 내용을 반복해 들을 수도 있으니 이런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듣기 시험 준비에는 이처럼 좋은 것이 없다. RFI는 TCF 시험 주관 관청인 CIEP 와 공동으로 TCF 시험 연습문제까지도 제공한다. 또한 친구와 한잔할 계획이라도 저녁 8시 TV뉴스는 꼭 보고 나가자. 알람 기능이 있는 라디오 15유로면 산다. 아침 기상을 프랑스 앙포(France info)로 해보자. 한 3~4개월 듣다보면 10%라도 들린다. 영영 안하면 여전히 안 들리고 한국행 보따리 싸는 수 밖에 없다. [글: 박학순/다음 호에 계속]
많은 한국 학생들을 그 동안 지도해 오면서느낀 것은, 이들이 공부하는 방법이 아주 좋지 많다는 것이다. 문법책 또는 학교불어교재 그리고 한불사전. 이 두 가지가 전부라고 믿고 있는 학생들이 아직도 많다. 고시 공부하는 학생처럼.
옛날 한국에 있을 때 늘 공부하던 방식대로 한마디로 말하면 ‘무식하게’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정리하고, 몇 번이나 한 문법책을 완독했다고 자기만족을 하면서도 잘 나오지 않고 잘 들리지 않는 불어와의 괴리감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그저 바라보고만 앉아있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이젠 한국식 무작정 공부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문법을 모른다고 말을 못 하는 게 아니다. 말을 하고 문장을 쓰기 위해 문법이 필요하다. 그러니 이젠 문장으로 말하고 쓰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완전한 문장을 쓰기 위해 참조하는 것이 문법이다. 확실한 문장으로 말을 하고 남의 말을 이해할 수 있기 위해 문법이 있다.
쓰기(Expression écrite), 말하기(expression orale), 듣기(compréhension orale), 읽기(compréhension écrite) 4가지를 그 어느 하나도 무시하지 말고 매일 균형을 두고 공부할 수 있는 계획 을 세워라. 불어 교재나 문법책은 당분간 멀리하라.
2. 세상을 불어로 알려고 해라.
“프랑스 문화를 잘 이해할 때 불어를 잘 할 수 있다” 라는 말 수없이 들어도 아무 노력을 안하는 게 한국학생들이다. TCF 시험문제들을 보면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세상이 무엇으로 지탱되고 있는지 모르면 좋은 성적은 절대 낼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Déviation’이 무엇인지 아마 TCF 시험에 적어도 지금까지 4번은 나왔을 것이다. 메트로만 타고 다니는 한국학생들이 ‘Déviation’ 교통표지판을 보긴 힘들다고 하지만, 내 주변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살았다면 아마 벌써 이 표지판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프랑스 사람들의 삶 속에 뛰어 들어 불어를 삶 속에서 배워야 한다. 아니 불어로 살아야 한다, 아니 불어는 내 삶이어야 한다. 파리에서 살면서 서울에서 사는 한국학생들 너무 많다. 당분간 한글 인터넷과 싸이월드를 중지하라. 강원도에 폭설내린 것은 실시간 정보로 알면서 프랑스 신부 아베 삐에르가 하늘나라 가신지 일주일 후에도 “그가 누구야”하고 묻는 일은 없어야 한다. 프랑스에 대한 호기심은 당신 불어실력을 너무도 향상시킬 것이다.
3. 불어로 매일 들어라.
프랑스 앙포-France Info, (105,5) RFI (89.0)-는 필수다. 특히 RFI는 외국인들을 위한 불어능력향상을 위한 인터넷 싸이트를 운영한다. 방송내용을 다운로드까지 할 수 있어 같은 내용을 반복해 들을 수도 있으니 이런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듣기 시험 준비에는 이처럼 좋은 것이 없다. RFI는 TCF 시험 주관 관청인 CIEP 와 공동으로 TCF 시험 연습문제까지도 제공한다. 또한 친구와 한잔할 계획이라도 저녁 8시 TV뉴스는 꼭 보고 나가자. 알람 기능이 있는 라디오 15유로면 산다. 아침 기상을 프랑스 앙포(France info)로 해보자. 한 3~4개월 듣다보면 10%라도 들린다. 영영 안하면 여전히 안 들리고 한국행 보따리 싸는 수 밖에 없다. [글: 박학순/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