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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센-생드니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

생활정보 : 센-생드니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
| 2006·11·09 16:00 | HIT : 1,974 | VOTE : 14
  
불편한 교통을 감수해야만 했던 센-생드니(Seine-Saint-Denis) 지역의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최근 이 지역의 사르트루빌(Sartrouville)과 노아지-르-섹(Noisy-le-Sec)의 약 28km를 연결하는 «tangentielle» 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교통라인을 설립하는 것에 최종 사인이 떨어졌다.

생드니와 다른 지역을 잇다
사회당의 부의장인 세르주 메리에 따르면 이 지역의 불편한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은 지난 1984년부터 계속 논의되어 왔으며, 마침내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새로 개설되는 교통망은 센-생드니의 두개 대학(Villetaneuse와 Bobigny)과 상업센터, 병원 등을 모두 지나는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SNCF의 부장인 자크 트리부는 “지금까지 파리 북쪽, 생드니 등에 살면서 Roissy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시 파리 안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밝히며 “이 라인이 생겨남에 따라 이 사람들은 쉽게 RER B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angentielle» 이라고 이름지어진 이 라인은 쉽게 말해 트람웨이와 기차의 중간적 성격을 띠게 된다. 외형은 트람이지만 속도는 지하철에 버금갈 만큼 빠르며, 무엇보다 4분에 한대 꼴로 배치되어 노아지-르-섹과 사르트루빌을 35분만에 연결한다.  또한 이 사이에는 여섯 개의 새로운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라인은 RER의 모든 선과 맞닿아 있으며 파리 북부 외곽을 연결하는 기차와 생 라자르 역과도 이어진다.
이 프로젝트의 예산은 상상을 초월한다. 본격적인 공사 시작은 2009년 정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승객들이 이용하게 될 시기는 2014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라인 전체가 완전 개통되는 시기는 2016년. 이렇게 되면 «tangentielle» 을 이용하게 될 승객 수가 약 15만 7천명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RER A선이 약 30년에 걸쳐 최종 개통되었듯, 아직 구상단계에 있는 새 교통라인의 최종 청사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동쪽으로는  Val-de-Fontenay까지, 남쪽으로는  Sucy-Bonneuil, Orly, Massy, Versailles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 파리의 대중 교통 체계는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 자명하다.

또 다른 변화들...

«tangentielle»의 신설은 아직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가시화되고 있는 또다른 프로젝트는 ‘트람’의 확장이다. 이미 올해 말에 파리 남쪽을 잇는 T3의 개통에 이어 오는 2008년부터 T3의 동쪽 확장을 위한 공사가 시작된다. 이에 파리 동쪽 외곽이 하나로 연결되며 T3은 “Porte d'Aubervilliers"까지 이어진다. 서쪽으로도 약간의 확장이 있을 예정지만 아직 여론 수렴의 단계에 있다. T3의 최종 동쪽역은 불론뉴의 “Porte d'Auteuil"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2012년부터는 파리 남쪽부터 동쪽을 거쳐 북동쪽까지 이르는 거대한 트람이 도심 교통의 혼잡을 덜어줄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런 종류의 대중교통 라인 확장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모든 이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개토론’기회를 열었다. 예를 들어 T3의 경우 올해 초부터 6월까지 대중들의 의견을 들은 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해 트람이 지나갈 역과 방향을 공개하는 형식이다. 위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다수가 만족할만한 교통정책에서 프랑스의 열린 민주주의 단면을 보게 된다. 

[김희선/한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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