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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유학 : 프랑스의 교육제도

[ 프랑스의 교육제도 ]

    프랑스의 교육제도는 1789년 프랑스혁명 정신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교육은 공교육체제로 국가가 주도하는 한편, 국가와의 계약을 통해 지원을 주는 사교육제도를 도입하여, 교육의 자유, 무상, 무종교, 의무 ( 10년, 6-16세 ) 및 국가에 의한 자격과 학위의 관리라는 5가지 원칙을 세워서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기관 수준별로 그 상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유치원

    초등학교 취학 이전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 앞으로의 초등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기초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일차목표로 한다. 될 수 있으면 어린 나이부터 남과의 바람직한 관계를 경험하게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호기심과 성취욕을 가지게 도와주며 아울러 가벼운 운동을 통해 건강을 누리게 하고 음악, 미술, 만들기 등의 자질을 길러주는 것도 그 목표에 포함된다. 수업시간은 하루에 6시간, 일주일에 5일, 일주일에 27시간을 초과할 수 없게 되어 있다. 3세 이상 6세 미만의 아동이 취학하며 에외적으로 2세의 입학이 허용되기도 한다. 원칙적으로 무상교육이나 학부모의 지원을 받기도 한다. 유치원의 대부분은 공립이며 초등학교에 병설되어 있다. 맞벌이 부모가 대부분인 프랑스의 경우, 유치원은 보육원의 성격이 짙으며 각종 장난감, 교재도구 등 훌륭한 시설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나.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초지식을 길러주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방법을 일깨워 주며 자유의 의미를 알게 하는 것이 근본 목표이다. 이러한 교육을 통하여 학생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신장하며 활용하는 방법을 알게하고, 새로운 지식에 대한 욕구를 가지게 하여 초등학교 생활을 통해 문명사회와 민주주의의 기초를 습득케하고 나아가 이성으로 진실과 신념을 추구하게 하고 지적인 엄격함과 책임감,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경, 연대감과 협동심 그리고 여러 문화로 구성된 현 세계의 이해, 자유,평등.박애를 추구하는 프랑스에 대한 애국심과 긍지를 가지게 하는 것이 교육과정에서 중시된다. 초등학교 과정은 의무교육이며, 공립의 경우 무상교육이다. 유치원처럼 간식과 식사비는 학부모가 일부 부담하기도 한다. 수업연한은 5년이며, 6세-10세의 아동이 취학한다. 학년에 따라 3개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예비과정인 CP, 기초과정인 CE1(우리나라 초등 2학년), CE2(초등 3학년), 중급과정인 CM1(초등 4학년), CM2(초등 5학년) 가 바로 그것이다. 진급 및 낙제는 과정별 교사협의회, 학부모 협의회, 해당학부모, 학교의사, 교육전문가의 의견이 수렴되어 결정된다. 초등학교의 교과편성을 보면, 프랑스어, 수학, 역사, 지리, 시민교육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자국어인 프랑스어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수업은 주당 26시간으로 수요일에는 수업이 없고 토요일에는 오전에만 수업이 있다. 어떤 경우에도 주 5일, 주당 27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다.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는 지식과 기능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 목표이며, 이러한 교육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중학교에서 가르쳐지는 모든 과목은 과목별 목표 이전에 우선적으로 다음 3개의 일반목표에 도달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있다. 첫째, 논리적 사고력을 기른다. 둘째, 쓰기, 말하기, 영상표현 등 3가지 능력을 기른다. 세째,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수업연한은 4년 (6학년-3학년) 이고 11세-14세의 학생이 취학하며 이 기간은 의무교육기간에 해당된다. 교육과정은 적응과정인 6학년(우리나라 초등 6학년에 해당), 중심과정인 5-4학년(중 1-2학년), 방향지도과정인 3학년(중 3학년)으로 되어 있으며, 방향지도과정인 3학년에서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진로를 선택하게 된다. 중학교 과정의 수료자격은 국가고사인 Brevet (중학교졸업자격 국가고사) 로 인정된다(20점 만점에 10점 이상 합격). 이 시험은 중학교 졸업생의 학력 수준 (국가의 교육력) 을 평가하는 고사일 뿐, 각종 고등학교에의 진학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고등학교 입학이 학군에 따른 본인의 희망, 내신성적과 함께 Brevet 의 성적이 참고되는 것이 현실이다.

라. 고등학교

    대학진학 및 기술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계, 기술계 및 직업계로 나누어져 있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3년 (2학년, 1학년, 졸업반)이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은 두개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결정학급인 2학년에서는 바칼로레아(대학입학자격시험)의 방향을 결정하게 하는 과정으로 공통필수과목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과목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학년과 졸업반에서는 계열별 바칼로레아 시험에 따른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바칼로레아는 `95년 부터 일반계 3게열(문학, 경제-사회, 과학), 기술계 4계열(산업공학, 실험공학, 사회보건학, 서비스공학)로 개정되어 실시되고 있으며, 한편, 직업계 고등학교는 취득하려는 직업자격증이나 직업계 바칼로레아에 따라 각각의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마. 대학교와 그랑제꼴

    프랑스 고등교육의 특징은 그 교육과정과 교육수준의 다양성에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높은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단기 기술대, 학문을 연구하는 일반 대학과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그랑제꼴로 대별된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바칼로레아(Bac)에 합격해야 하며, 대학별로 별도의 제도적인 입학시험 절차는 없다. 일단 입학 후엔 단계에 따라 다양한 과정을 거치면서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대학을 기간 (단기, 장기) 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가. 단기
    공업 단기대 (IUT)와 일반 단기대 (STS)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엄격한 서류전형 절차를 거쳐 입학이 허용된다.
(1) 공업 단기대 (IUT)
수학기간은 2년, 학과는 73개, 졸업 후 DUT 자격증을 받으며 곧바로 2, 3차 산업에 종사하게 된다.
(2) 일반 단기대
세분화된 특정기능을 2년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 후, 90여종의 자격증을 수여한다.
나. 장기
(1) 일반 대학교
프랑스에는 100여개 일반 대학이 있는데 (파리 예 : 파리 1대학-파리 13대학까지 있음) 우리 나라의 종합대학 체제가 아니며,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단과 대학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분야의 학문을 기초에서 전문화된 영역까지 연구하는 교육기관이다. 일반적으로 3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고, 과정별로 국가가 증서로 그 자격을 인정한다.(가) 1기과정
Bac 소지자에게 교양 및 전공 방향지도를 하는 과정으로, 수업연한은2년이며 DEUG 자격을 수여함.
(나) 2기과정
학업기간은 2년, 학사 (DEUG+1)와 석사 (DEUG+2)를 취득함.
(다) 3기과정
석사자격 소유자나 이와 동등한 자격을 소유한 학생이 입학하는 고급 연구과정으로 박사예비과정학위 (DEA)를 취득한 후 3-4년의 박사과정을 거쳐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2) 고급 전문학교 (Grandes Ecoles)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중시하는 교육기관으로, 정부의 고급관리들이 이 기관을 통해 양성되기도한다. 보통 대학 중의 대학으로 불려지는데, 이른바 엘리트교육을 담당한 교육기관이다. 공통점은 입학시험이 매우 까다로우며 Bac 취득 후 1-2년간의 예비교육과정을 거쳐야한다. 그러나 학문을 연구하는 일반 대학과는 그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그랑제꼴을 나왔다 하더라도 박사학위를 받으려면 3기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최근에는 자체에 박사과정을 두고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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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알고 복용하자, 프랑스의 약들

타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예기치도 않게 몸에 이상이 생길 때가 있다. 이럴 때 한국에서 잔뜩 싸 온 한국 약들을 복용해 보지만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따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때가 많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동네 가까운 의사(Chez Medecin)에게 진찰을 받은 후 처방전을 받는 방법이다. 특히 한국과 다르게 프랑스에서는 병원 한번 가는데 약속 잡기도 쉽지 않아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럴 때 프랑스에서도 병의 증세가 심각하지 않을 경우 병원에 가지 않고 직접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 후 복용 할 수 있는 약들을 구입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무조건 약사가 권해주는 약을 모르고 복용하는 것 보다 본인이 직접 약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조언을 따르는 편이 조금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여 프랑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복용하는 대표적인 약들을 증상에 따라 소개하고자 한다. 󰁾 진통. 해열제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복용되는 진통(두통. 치통. 근육통 등) 해열제는 다음과 같다.   Paracetamol(파라세타몰)성분이 함유된 약들 :  프랑스에서 진통. 해열제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진통. 해열제로는 파라세타몰 (paracetamol) 성분이 함유된 DOLIPRANE, EFFERLGAN, DAFALGAN을 들 수 있다. 두통이 심할 경우 의사의 진단서 없이 구매 가능하며 약을 복용 한 후에는 적어도 20~30분 정도 그늘진 곳에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  이부프로펜(ibuprofene)성분이 함유된 약들  : Advil와  Nurofen이 있다. 이 약들의 최대 복용량은 200mg이고 아스피린과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 두 약은 실제로 그 효과가 강력해서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고 약의 복용이 잦을 경우 위. 장에 탈을 줄 수 있으므로 실제로 고통이 심하지 않을 경우는 복용을 자제해야한다. 특히 아스피린처럼 피를 액체화 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생리중인 여성의 경우 복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  아스피린(aspirine)성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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