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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파리의 인지도 있는 프랑스요리 강좌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재료로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왔던 유서 깊은 식도락 국가 프랑스는 문화, 예술과 함께 요리 역시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세계 음식 문화의 보고다. 요리에 관한 사랑이 각별한 프랑스에서는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프랑스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곳들도 다양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무엇인가 고급스럽고 특별하며 대단할 것만 같은 오해 때문에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운다’라는 자체가 마치 전문 요리사를 꿈꾸는 사람이나 도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으로 배움 자체에 부담감을 갖게 된다. 이런 고정관념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 강습들을 놓칠 수 있기에 이번 호에서 파리에 위치한 인지도 있는 요리 강습 기관, 단체, 학원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랑스가 요리로 유명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지리학적으로 지중해와 대서양에 면하고 있어서 기후가 온화하여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들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리적 장점 덕분에 요리에 질 높은 좋은 재료들을 공급 할 수 있고 모든 조건이 완벽한 재료들은 바로 요리의 ‘맛’을 내는데 쓰여진다.
이처럼 프랑스 요리는 각 지방의 기후 및 지리적 특성에 영향을 받아 각 지방마다 독특하고 독자적인 방향으로 발달 되어 왔으며 여기에 프랑스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천부적인 미적 감수성과 재능이 그들의 요리를 더욱 화려하고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데 큰 몫을 했기에 세계 최고의 식도락국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전통 있는 집안의 어른들부터 모던하고 세련된 젊은이들까지 모두가 요리사인 이 곳, 프랑스에서 꼬르동 블루 (Le Cordon Bleu)나 에꼴 르노트르(Ecole Lenotre) 또는 에꼴 맥심(Ecole Maxim's de Paris) 등의 유명한 요리 학교가 아니더라도 파리 시내에서 쉽고 즐겁게 프랑스 요리를 배우면서 프랑스를 배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ATELIER SAVEUR ET SAVOIR
전문 요리 학원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8명이 정원이 되어 한 그룹을 이루면서 각 개인에게 개인 레슨을 해 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한다. 취미로 배울 수도 있으며 직업 훈련도 가능하다.
* 위치: 25bis, rue Duvivier 75007 PARIS / Metro (Ecole Militaire) & RER (Invalides)
www.atelier-saveur-savoir.fr /
Tel) 01 47 53 84 67
Atelier de cuisine "les Coulisses du Chef"
파리 중심에 위치한 이 요리 학교는 프랑스 유명 요리사 Oliver Berté가 만든 학교로 전문성으로도 명성 있는 곳이다. 깔끔하고 모던한 시설로 유명하며 그 과정은 전문 요리사를 위한 강좌, 기업을 위한 요리 강좌, 개인을 위한 요리 강좌로 나뉘어져 있다. 정원10명을 기본으로 한 반을 이룬다. 특히 전문 요리사를 위한 강좌가 유명한 곳.
* 위치: 7, rue Paul Lelong 75002 PARIS
www.coursdecuisineparis.com /
Tel) 01 40 26 14 00
A la carte 
간단하고 쉽게 프랑스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5 ~6명을 기본으로 한 팀을 이루기도 하고 개인의 요청에 따라 개인 수업도 해 준다. 
* 위치: 104 rue Oberkampf 75011 Paris
www.alacarte-paris.com
Atelier des chefs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이 곳은 배우고 싶은 요리 수대로 가격이 다르고 시간대에 따라서도 그 가격이 다르다. 요리는 물론 칵테일과 쥬스 만드는 방법까지도 따로 배울 수 있는 곳으로 파리의 4개의 체인을 비롯해서 리용과 보르도까지 체인이 있을 정도로 큰 요리 학원. 인터넷으로 본인이 직접 등록이 가능하다.
www.atelierdeschefs.com
BELLE ECOLE (LA)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키 프랑스인들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이 학교는 요리 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맛을 보는 방법, 식탁을 멋들어지게 만드는 꽃꽃이까지 모드것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학원이다. 특히 프랑스 요리를 배울 때는 장보는 방법까지 세밀하게 가르치는 종합 요리 학교라 할 수 있다.
* 위치: 7, rue Scheffer 75016 PARIS
www.labelleecole.fr/ tel) 01 47 04 50 20
ATELIERS CUISINE DU BHV
우리 나라에서도 유명 백화점에 생활 강좌들이 즐비해 있듯이 파리의 백화점 BHV의 3층에서도 프랑스 요리를 테마별로 소개하는 요리 강좌가 있다. 토요일에 대부분의 강좌가 있기에 직장인들도 요리를 배우기에 부담 없으며 BHV 싸이트에는 Atelier Cuisine 부분에는 강좌 소개와 함께 각 요리별 조리법이 소개되어 있어 유용하다.
www.bhv.fr
이 밖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요리 학원들이 파리에는 즐비해 있다. 또한 파리 시청에서도 해마다 시행하고 있는 Cours municipal d’adultes 코스를 찾아보면 저렴하게 프랑스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수업도 있으니 각 구의 시청을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현대 사회에서 요리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예술의 진보가 만나서 이룬 특별한 선물이다. 이 특별한 선물을 가장 감미롭고 정성 가득한 예술로 승화시킨 곳, 요리가 생활이 되고 요리가 문화가 되는 이곳 프랑스에서 그들만의 창조적 미각을 배워보는 것도 프랑스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혜택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소혜/ 한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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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Boeuf) 1등급(Premier Catégorie) Culotte: 엉덩이고기,  Entrecôte: 등심 Faux-filet,Filet: 안심, Gîte: 허벅지고기 Rumsteak: 엉덩이고기 Tranche grasse et aiguillette: 허벅지고기 옆의 큰 덩어리고기와 가늘고 긴 덩어리고기 2등급(Deuxième Catégorie) Bavette: 갈비아래쪽의 얇고 넓은모양의 고기 Griffe: 목아래쪽살, Talon: 목 뒤쪽고기 Macreuse; Paleron밑의 지방질이 없는 살코기 Paleron: 어깨에 붙은 덩어리고기 3등급(Troisième Catégorie) Collier: 목고기, Crosse: 넓적다리 밑부분고기. Flanchet: 배 뒤쪽 살코기, Poitrine: 가슴고기. Gîte arrière: 뒷다리 허벅지아래부분 고기 Gîte avant: 앞다리 허벅지고기. Plat de côtes: 아래쪽갈비, Tendron: 배중간 살 양고기(Agneau) 1등급(Premier Catégorie) Carré couvert: 양갈비로 뒤쪽 8개의 갈비뼈. Filet: 안심,   Gîte: 넓적다리,   Selle: 허리고기 2등급(Deuxième Catégorie) Carré découvert : 어깨뒤쪽으로의 5개의 갈비 Epaule: 어깨살 3등급(Troisième Catégorie) Collier: 목고기,  Poitrine: 가슴고기 Haut de côtelettes: 갈비아래쪽 뼈 송아지고기(Veau) 1등급(Premier Catégorie) Cuisse, noix, sous-noix: 허벅지고기. Côtes premières; Côtes secondes뒤의 8개의갈비. Côtes secondes: 앞쪽의 5개의 갈비 Longe: 허리 위쪽의 갈비 Quasi et Culotte: 엉덩이고기 2등급(Deuxième Catégorie) Côte découver...

생활정보 : 알고 복용하자, 프랑스의 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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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유학 : 파리 국립 음악원(CNSM)

Conservatoire National Superieur de la Musique de Paris      프랑스에는 전국에 500여 개나 되는 시, 도립 음악 학교(Conservatoire)가 있는데, 이 모든 학교가 프랑스 문화부 관할의 파리 국립 음악원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준비 학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 학교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특히 작곡과 피아노 부문은 미국의 줄리어드나 커티스보다 앞선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학교는 프랑스 대혁명이 발발하여 어지럽던 시대인 1795년에 창설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의 명문이다. 현대에 와서는 줄리어드나 커티스가 많은 명성을 얻고 있으나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이 학교들이 파리 국립 음악원을 본받아 운영을 했을 정도였다. 아직도 세계 음악계는 "그래도 역시 파리 국립 음악원"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다.  *입학 시험 : 보통 10:1 내지 15:1의 경쟁률을 보인다.  매년 프랑스 전국의 시, 도립 콩세르바투아르에서 수학을 한 수천 명의 학생들 및 외국인들이 파리의 콩세르바투아르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외국인 학생들의 TO는 정해져 있으므로 결국 외국인끼리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론 테스트는 없고 모두 실기 테스트이며, 4주 내지 5주간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파리 국립 음악원의 입학은 나이 제한 조건이 까다로워 이에 해당하는 후보자만 입학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데 각 학과에 따라 시험 절차 및 제한 연령이 다르다. 시험 프로그램은 게시판이나 우편을 통해 6월부터 후보자들에게 통보되어 매년 9월부터 치르게 된다.  심사 위원은 파리 콩세르바투아르의 교수들로 구성되어 비공개리에 시험이 진행된다. 심사 위원단은 홀수로 구성되어 심사 후에 투표를 하여 학생의 입학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몇몇 투표자의 기권으로 인해 동수의 결과가 나왔을 경우 심사 위원장이 재투표를 주...